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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요강꽃 멸종 위기 가속화

"귀한 식물이니 뽑아가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 철조망까지 쳐두는데도 그걸 기어이 넘고 들어와 뽑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희귀한 식물을 나 혼자만 가까이 두고 보고 싶다는 욕심이 희귀 식물의 멸종을 가속화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광릉요강꽃 자생지에서 올해 발아한 5개체가 지난달 26~28일 연휴 기간에 불법으로 채취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난초과의 낙엽성 다년생 식물인 광릉요강꽃은 강원ㆍ경기ㆍ전북 등지의 깊은 산속에 약 800여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멸종위기야생식물 Ⅰ급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최재윤 원주지망환경청 과장은 "희귀식물을 가까이 두고 보려는 식물애호가들이 뜯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강원도 정선에서 자생하는 털복주머니란의 경우 철조망만으로는 식물을 뜯어가는 사람들을 말리지 못해 아예 가시 철조망으로 둘러 쳤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식물 채집은 식물의 멸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강릉원주대 자연과학연구소의 홍문표 박사는 "광릉요강꽃은 씨로 번식을 하는지 뿌리로 번식을 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아 자생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식할 경우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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