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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회장 19일 소환
입력2003-05-18 00:00:00
수정
2003.05.18 00:00:00
최수문 기자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송두환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19일 소환, `북 송금`이 남북정상회담 등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 등 송금목적ㆍ기획의혹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주중에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한광옥 전 실장을 비롯, 이기호 전 수석,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는 특검팀이 그간 대출과 송금과정의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북 송금의 성격 및 기획주체를 규명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정 회장을 상대로
▲`북 송금`이 경협계약 두달 전에 미리 이뤄진 이유
▲대북송금이 정상회담 성사에 기여했다고 말한 배경
▲청와대와의 사전 협의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주 말 현대 계열사 실무진 등을 불러 정확한 대북송금 경로와 정 회장의 역할, 청와대와의 협조정황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재수 전 현대 구조조정본부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현대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도 정 회장 등과 함께 대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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