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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는 없다' 박근혜 용인술과 일등 공신은

원로부터 ‘키즈’까지 천차만별<br>절대적 2인자 없이 박근혜 중심으로 각개 약진



배신에 치를 떨었던 박근혜 오른팔은…
'2인자는 없다' 박근혜 용인술과 일등 공신은원로부터 ‘키즈’까지 천차만별절대적 2인자 없이 박근혜 중심으로 각개 약진

임세원기자 why@sed.co.kr
























‘일단 곁에 두면 내치지 않지만 누구도 2인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도운 인사들이 한결같이 말하는‘박근혜 용인술’이다. 박 후보는 젊은 시절 정치권의 핵심에 있었고 정권의 몰락 후에는 배신을 겪으며 치를 떨었다. 그 만큼 사람의 변심을 가장 경계한다. 박근혜 대세론을 만든 1등 공신이 누구냐는 질문에 친박계 누구도 답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당사자 스스로가 나가지 않는 한 박 후보가 먼저 내치지 않는 배경도 변심을 염두한 게 아니냐는 게 친박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2012년 현재 박 후보를 돕는 사람들은 크게 경선 캠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룹이 동심원을 그리며 존재한다. 눈에 띄는 2인자는 없지만 원로와 중진 인사를 주축으로 한 측근 그룹이 있다. 그 밖에 새누리당 안팎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각개격진하며‘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경선 캠프의 수장인 홍사덕ㆍ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박 후보의 뿌리와 가지를 상징한다. 6선 의원 출신인 홍 위원장은 오랜 친박계 생활에다 중후한 인품으로 내부 견제를 거의 받지 않는 인물이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이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한 때‘안철수 멘토’로 알려졌을 만큼 야권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1987년 헌법에‘경제민주화’조항을 삽입했고, 이는 외연을 확장하려는 박근혜 후보에게 필요한 요소였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승복 이후 그에게 독일의 메르켈 총리처럼 되라는 조언을 하며 가까워졌다. 올해 초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했고, 보수정당의 기치에 경제민주화를 넣도록 주도했다.

경북의 3선 의원 출신 최경환 총괄위원장은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정책은 물론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총선 공천 당시 전횡 논란이 일었지만 캠프에 합류하며 박 후보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수도권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유정복 의원이 직능본부장을, 19대 원내 진입에 성공한 홍문종 의원이 조직본부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공보단장 윤상현 의원,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도 최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당에서는 4선 의원 출신인 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제통으로 신뢰를 얻고 있고 서병수 당 사무총장 역시 온화한 인품으로 친박계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 이혜훈ㆍ이정현 최고위원은 각각 경제학자와 호남지역 출신이라는 특징에 선거 경험이 많아 앞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당에 입성한 초선 의원도 숨은 ‘실세’다. 강석훈ㆍ안종범ㆍ이종훈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수년간 연구 해왔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영세 연세대 교수은 2007년에 이어 올해도‘근혜 노믹스’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캠프 기획조정특보로 발탁된 최외출 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 역시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캠프와는 별도로 가동되는 법률지원단 성격의 네거티브 대응팀은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재원 의원과 국정원 차장 출신 김회선 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조원진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안철수 검증 등 대야공세를 펼치고 있다.

원로 가운데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용환·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현경대 전 의원 등이 모인 '7인회'가 대표적이다.

구(舊) 친박으로 불리는 김무성 전 의원, 유승민 의원 등은 본선에서 합류 가능성이 높은 핵심측근이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ㆍ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ㆍ김상민 의원은 새롭게 합류한 인사다. 이 전 비대위원은 27세 당 지도부인사로 박 후보가 발탁했고, 동갑내기인 손 위원장은 스스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박 후보의 눈에 들었다. 30대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내 다양한 인맥과 조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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