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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에 돈 2억 받은 박명기 교수 기소

檢 "郭교육감은 내주 기소"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매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4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해 선거에 앞서 후보자를 사퇴하는 대가로 곽 교육감으로부터 2억원과 함께 시교육청 소속 서울교육자문위원회 자문위원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양측 간 공식 협상이 결렬된 지난해 5월18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회계책임자 이모씨와 박 교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양모씨가 대가를 지급하기로 이면 합의한 사실을 사후에 보고 받았고 이에 따라 돈과 자문위원 자리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곽 교육감을 이날 오후 서초동 서울검찰청사로 불러 보강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전달한 2억원 중 본인이 마련했다고 밝힌 1억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 중 곽 교육감을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곽 교육감은 검찰의 기소 전까지는 옥중결재로 교육청 업무를 볼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곽 교육감 기소 전까지 긴급 결재나 업무보고가 필요한 사안은 구치소를 찾아 곽 교육감을 접견하고 지시를 받아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이 옥중결재를 하게 될 사안 중 하나는 당장 2학기에 시행해야 하는 '교원 업무 정상화 추진 종합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 말 학교에서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내용을 담아 이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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