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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순직·퇴직 소방관 자녀에 장학금

100명에 총 3억원

S-OIL은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순직ㆍ퇴직 소방관들의 자녀 100명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S-OIL 관계자들과 장학금을 전달 받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S-OIL은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최성룡 소방방재청장, 소방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ㆍ퇴직 소방관들의 자녀 100명에게 300만원씩 총 3억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서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방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서가람(19)군이 눈길을 끌었다. 서군의 아버지 고(故) 서정국 묵호안전센터장은 지난해 11월20일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의 지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서군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방관이 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방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서군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이고 잘해낼 자신이 있어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진정한 소방관이 되려면 용기도 있어야 하지만 봉사와 희생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OIL은 지난 2006년부터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지원하는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S-OIL은 매년 ▦모범 소방관 포상 ▦순직 소방관 가족 위로금 전달 ▦순직 소방관 자녀 학자금 지원 ▦부상 소방관 위로금 전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베이 S-OIL 최고경영자(CEO)는 "순직 소방관 자녀들이 사회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학업에 전념해 원대한 희망을 갖고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S-OIL은 앞으로도 소방 가족의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방관 가정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소방관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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