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음마저… 코스닥 간판주 탈출 줄이어

올들어 탈코스닥 시가총액 전체의 20%

다음[035720]이 거래소 이전 상장을 추진키로 하면서 코스닥시장 간판주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잇따라 떠나면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5분의 1 정도가 없어졌다. ◆코스닥의 `대명사' 다음도 거래소 추진 다음은 오는 11월 13일 개최할 예정인 주주총회에 '거래소 상장을 위한 코스닥 등록 취소' 안건을 상정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99년 11월 11일 코스닥에 첫 발을 내디딘 다음은 새롬기술(현 솔본), 한글과컴퓨터 등과 `닷컴 3인방'으로 불리면서 코스닥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다음은 5년동안 등록 첫날 주가(5천600원) 아래로 하루도 내린 적이 없어 첫날 주가가 사상 최저가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다음은 코스닥 열풍을 타고 등록 3개월만에 주가가 50배 이상 폭등, 29만8천원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거품이 걷히면서 다음의 주가도 급락했지만 시가총액 5위로 과거 `닷컴 3인방'중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은 유일한 종목이다. 그러나 다음은 코스닥을 버리고 KOSPI200 지수 편입을 노리고 상장을 추진키로 해 코스닥증권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등록취소를 추진했던 옥션도 다음과 같은 날인 1일 이사회를 열어 등록한 지 4년 6개월만에 등록취소를 신청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최대주주인 미국 이베이의 자회사 상장폐지 정책에 따라 이사회에서 상장폐지를 만장일치로 가결, 다음달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등록취소를 최종 결의하고 곧바로 등록 취소를 신청해 연말까지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 ◆올들어 코스닥 떠난 기업 시총 6조원..전체의 20% KTF와 다음 등 거래소로 이전한 기업과 옥션 등 자진 등록취소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무려 6조원에 달해 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다음과 옥션을 포함, 올들어 코스닥 등록을 취소했거나 확정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조8천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주가 하락 때문이 아닌 기업의 등록취소로 증발된 코스닥의 주식 가치는 남아있는 코스닥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 28조8천494억원(1일 기준, 다음.옥션 제외)의 20.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옥션(1조5천872억원)과 5위인 다음(4천636억원)이 등록취소 이사회 결의가 끝난 상태이며 지난달 21일에는 인팩(90억원)이 거래소로 옮겨갔다. 코스닥에서 줄곧 시가총액 1위를 지켰던 KTF가 지난 4월 거래소로 이전할 당시 시가총액은 3조6천243억원에 달했고 지난 8월 사실상 자진 등록취소의 길을 택한 덴소풍성 역시 1천184억원에 달해, 대형주들의 엑서더스가 두드러졌다. 또 올들어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잠식, 최종부도, 최소주가기준 미달 등으로 퇴출된 기업은 28개사 달해 코스닥의 몸집 축소에 일조했다. 이밖에 하나투어(1천409억원)도 이달 27일까지 유.무상 증자가 끝나면 거래소 상장을 위한 자본금 요건이 갖춰지기 때문에 주주들이 원한다면 이전 상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올들어 코스닥에서 발을 뺀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6조원에 이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신호경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