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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구조개편추진본부 신설

신경 분리 업무 담당<br>본부장에 김주광씨

농협중앙회가 신경(신용ㆍ경제)분리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개편추진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협법 개정안 국회 통과 및 경제사업 활성화 등의 사안을 앞두고 본격적인 내부 대응체제 마련에 나선 셈이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이재관 전무이사 아래 김주광 상무를 본부장으로 하는 구조개편추진본부를 신설했다. 구조개편추진본부에는 구조개편기획단 · 경영지원단 · 사업전략단 등 3개 사업단이 속해 있다. 기존 기획실 산하의 구조개혁추진단에서 대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책임자도 마스터(M)급에서 상무로 격상됐다. 구조개편기획단은 구조개편을 총괄하면서 사업 및 조직ㆍ직군 분리 등을 담당하고 경영지원단은 농협법 개정 및 규정 정비, 자본분리, 실사 등을 분담한다. 사업전략단은 신용 및 경제 지주회사 설립, 농업경제 활성화 전략, 상호금융 등을 맡는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자산실사, 관련 법 개정에 관한 문제, 인력 재배치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조직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기존 농업경제대표 산하의 산지유통식품본부와 소비자유통본부를 각각 유통지원본부와 생산지원본부로 개편하고 아래 부서들을 재배치했다. 이 역시 지배구조 개편(1단계), 사업구조 개편(2단계)에 이은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농협은 공제(보험)사업 부문을 떼어 농협보험을 출범시키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나동민 전 보험연구원장을 농협보험 부문 대표로 영입하는 등 인력보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농협의 조직개편은 농협법이 통과된다는 전제하에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된 농협법 개정안의 오는 2월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지난주 열린 2010년 농업인 신년하례회에서 "정부가 고생해서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다른 의견도 많다"며 "2월 중순 안에 농협사업 구조개편에 대한 공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세부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정부, 농협중앙회, 농협 지역조합, 보험업계 등이 제각각 이견을 보인 농협법의 국회 통과 과정은 다소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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