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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직업이 왜 이렇게 피곤한 거야…."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가 집과 고급 스파, 개인 수영장 그리고 1억4,000여만원의 연봉 등으로 화제가 됐던 '세계 최고의 직업(The Best Job in the World)' 대회의 우승자가 예상 보다 높은 업무 강도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경쟁자 3만4,000명을 물리치고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소속의 '섬지기(Island caretaker)'가 된 영국인 벤 사우스올(34)씨는 주 7일 근무에, 하루 19시간씩 일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처음 섬에 왔을 때 그는 섬 주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비행기를 타고 우편배달을 하는 등 소소한 일들을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한 이후 그는 기자회견, 섬 홍보글 올리기 등의 업무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 직업을 선택한 이후로 90여개 관광지를 직접 돌며 47개의 비디오를 찍었다. 또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해 250개가 넘는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사우스올은 "너무 바쁘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그는 섬을 홍보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7만5,000단어 분량의 글을 60개의 서로 다른 블로그에 띄웠고, 2,000장이 넘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힘든 일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섬을 대표하는 섬지기답게 그의 삶을 즐기고 있다. 그는 훗날 자신의 멋진 경험을 담은 책을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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