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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지원… 적극적·직접적으로"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7대 중점 추진과제 발표

"그간 소극적·간접적으로 이뤄졌던 문화예술 지원 형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적·직접적 방식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재원을 조달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과감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 위원장은 28일 인사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술나무 심기 운동' 등 예술위원회의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첫머리에 꼽힌 '예술나무 심기 운동'의 핵심은 문화예술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재원을 넓게 끌어들인다는 안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뿌리를 둔 예술위원회는 2005년 문예진흥기금 5,000억 원을 토대로 출범했지만 이후 추가 재원 출연이 거의 없어서 현재 기금이 반토막 난 상태다.

권 위원장은 "이런 상태가 이어진다면 기금은 기금대로 잠식되고 예술위원회의 애초 목적도 달성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고 자구 노력을 벌이면서 동시에 잠재력 있는 분야를 적절하게 지원해 문화 선진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예술나무' 심기 운동을 통해 각계 오피니언 리더가 참여하는 '예술나무 포럼'을 발족시키고 홍보대사단인 '예술나무 아트 앰버서더'를 구성해 대국민 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이어 소액 대중 모금을 비롯해 소액 기부를 통한 '예술나무 펀드'를 조성하고, 예술단체와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매칭펀드 사업도 벌여나갈 방침이다.

예술위원회는 두 번째 과제 '시멘트 도심에 예술의 꽃을 피웁니다'를 통해 공공미술기금을 새롭게 조성해 도시공원과 혁신도시를 예술적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건축물 신축 때 미술작품 설치 대신 문예진흥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는 '선택적 기금제도'가 지난해 말부터 마련됨에 따라 기금을 모을 수 있는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예술위원회는 ▦문화바우처를 확대하고 ▦순수예술분야 예술가의 국외 진출 사업을 확대해 K아트의 한류 기반을 조성하며 ▦신진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하고 올해의 신진예술가 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로에 융복합 예술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1시도(市道) 1문화 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문화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도 7대 과제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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