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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 없지만 추가상승땐 부담

유가 50弗돌파…증시영향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고지를 넘어선 후 6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 의존도 하락과 강한 내성 등으로 당장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가의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50달러12센트로 마감, 사상 처음 50달러(종가기준)를 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데다가 투기적인 매수세의 가세로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유가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고유가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양경식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달 36달러에서 49달러까지 올랐지만, 주가도 오히려 상승하는 등 유가가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유가가 증시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증시 흐름은 유가에 크게 좌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급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는 했지만, 유가 강세라는 단독 변수만으로는 증시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고유가 뿐 아니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의 과정”이라며 “우리 경제가 80년대에 비해 석유의존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이 유가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유가가 증시에 복병으로 지속적인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동부증권은 “유가상승은 경제성장률 둔화, 인플레 압력 강화,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연결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의 추가상승과 기업실적의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주가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유가의 추가상승 등이 주가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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