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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세계 통신블록 구축 박차

SKT, 亞 9개국 사업자 연맹가입·로밍 활성화<br>3G서비스 전국망 구축도 내달말로 앞당겨<br>KTF모바일 결제 프로젝트 GSMA서 추진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전시회서 첨단 기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3G폰 ‘샤인 패밀리’를 선보였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GSM 세계회의’가 개막되자 마자 SK텔레콤, KTF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글로벌 이동통신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국제적인 제휴를 일궈냈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의 해외 사업은 로밍서비스 제휴 등 미시적인 수준에 그쳤던 반면 이제는 글로벌 통신블록 구축 등 거시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고있다. 이통사들은 이 같은 글로벌 블록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KT, 아시아 9개 사업자 연맹 BMA 가입=SKT는 12일 인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1위 이통통신업체들이 결성한 브릿지모바일연맹(BMA)에 가입했다. 이방형 SKT 부사장은 이날 BMA 의장이자 싱가폴 1위 이통사인 싱텔의 림 추안포 회장에게 BMA 가입서를 제출하고 3G 서비스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BMA는 아시아 9개 이통사의 연합체로 총 가입자가 2억명에 이르는 거대 통신연합이다. SKT는 BMA 가입을 통해 3G 로밍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 실질적인 로밍 요금 인하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국내 3G 서비스의 조기 안정을 위해 5월로 예상된 전국망 구축을 3월말로 앞당기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BMA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국내의 통신환경을 BMA 회원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단일통화권 구축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KTF도 지난 해 12월 NTT 도코모 등이 참여한 아시아ㆍ태평양 이동통신연합체 커넥서스의 결성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통신블록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통신블록이 형성되면 휴대폰 공동 조달, 부가서비스의 개발과 공유, 로밍 요금의 호혜적 인하 등이 가능해진다. ◇KTF,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 GSMA 채택=KTF는 이번 3GSM 세계회의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세계 시장으로 퍼져 나가도록 만들었다. 유럽식 이동통신협회(GSMA)는 13일(현지시간) KTF가 제안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협회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번 프로젝트는 세계 어디서나 휴대폰에 들어있는 가입자식별(SIMㆍUSIM) 카드를 이용해 상품결제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해외 로밍 확대 및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NTT도코모 등 총 14개 이통사가 참여했으며 KTF의 제안이 채택됨에 따라 국내에서 상용하는 모바일 결제 모델이 전세계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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