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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NHN 수익성 악화 예상

KTH '파란닷컴' 5개 스포츠신문과 뉴스공급 계약

KTH의 파란닷컴이 5개 스포츠 신문과 뉴스 컨텐츠 공급 계약을 맺음에 따라 인터넷 포털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과 NHN 등 기존 포털업체의 경우 컨텐츠 확보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세종증권은 7일 인터넷포털 파란닷컴이 5개 스포츠 신문과 월 1억원에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존 포털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고 인터넷포털 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냈다. 송선재 세종증권 연구원은 “뉴스 콘텐츠는 네이버와 다음의 페이지뷰가 각각 16.3%, 9.6%를 차지할 만큼 포털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라며 “이번 파란닷컴의 계약으로 포털업체는 콘텐츠 확보 비용의 증가, 마케팅 경쟁 가열 등이 촉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포츠신문사가 다른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할 경우, KTH와 반드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해, 앞으로 추가계약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장영수 동부증권 연구원도 “이번 계약은 지난해 하반기 포털시장의 2차 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며 “특히 자금력을 갖춘 KTH의 공격적인 투자는 인터넷산업의 전반적인 비용증가를 불러올 것이다”고 평가했다. 뉴스컨텐츠 사용 비용의 획기적 인상이 스포츠신문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시장 진입 초기에 독점적 지위를 갖기 위해 일간지ㆍ경제지 등의 미디어는 물론 게임, 음악ㆍVOD 등의 컨텐츠 사용료의 인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결국 포털업체들이 이메일 용량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컨텐츠 확보를 위한 비용인상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포털업체들은 당장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만은 않다. NHN관계자는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분야 개발을 통한 진입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자금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로써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차별화 전략 이외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KTH의 공격적인 컨텐츠 비용 인상에 대한 대형 포털업체들의 대응 전략 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컨텐츠 공급원들과의 외주제작 강화”라며 “하지만 이 역시 컨텐츠제공업체의 협상력이 강화 돼, 결국 비용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털업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날 NHN, 다음, 지식발전소 등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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