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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휴~'… 악재 뚫고 선방

파업 여파·환율 하락에도 3분기 영업익 3% 늘어 2조<br>예상치 근접해 주가 상승반전 올 누적 판매도 7.9% 증가


현대자동차의 3·4분기 실적이 파업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선방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올해 3ㆍ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 기간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판매 100만748대 ▦매출액 19조6,456억원 ▦영업이익 2조558억원 ▦당기순이익 2조1,6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6%, 3.1% 증가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2ㆍ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7.8%나 감소한 성적이다. 판매대수 역시 9.8%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ㆍ4분기 1조9,947억원을 기록한 후 4ㆍ4분기 2조1,256억원, 2012년 1ㆍ4분기 2조2,826억원, 2ㆍ4분기 2조5,023억원 등 매 분기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3ㆍ4분기 들어서는 1년 만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질적 성장의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올해 1ㆍ4분기 11.3%, 2ㆍ4분기 11.4%를 기록하며 독일 BMW를 제외하고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3ㆍ4분기에는 0.9%포인트 줄어든 10.5%로 하락했다. 이는 1년 전인 2011년 3ㆍ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현대차 측은 3ㆍ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노조의 지난 8월 파업까지 겹쳐 저조한 실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임금 협상 장기화로 인한 국내 공장 생산 차질에 따라 3ㆍ4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남은 4ㆍ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4ㆍ4분기를 넘어 내년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환율은 각 기관의 전망치 평균인 1,076원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고 경영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1ㆍ4분기부터 3ㆍ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7.9% 늘어난 318만3,516대 ▦매출은 61조7,507억원(+7.8%) ▦영업이익 6조8,408억원(+15%) ▦당기순이익은 7조1,638억원(+17.4%)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내수시장 부진을 해외 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누적 실적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에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 판매 단가 상승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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