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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사흘만에 숨고르기..유가·환율 촉각(10:00)

코스피지수가 유가 급등과 환율 하락 부담으로 인해 사흘 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94포인트 오른 1,439.78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0.70포인트(0.05%) 오른 1,438.54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오름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950선을 하회한 원.달러 환율과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국제유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3대 투자주체가 각각 68억원, 237억원, 12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기타법인이 4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운수창고, 운수장비, 보험, 음식료품 등이 강세인 반면 통신과 금융, 은행, 증권, 화학, 서비스 등은 약세다. 대형 기술주 동향을 보면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 급락 소식에도 불구하고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1.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1.1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 적자전환에 대한 실망감에 표출되면서 1.23%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도 1.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 오너 집안의 지분 기부 발표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글로비스는 전날에 이어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그룹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분석에힘입어 장중 3%대 오름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교도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63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강세 심리가 약화되기는 했으나 유가강세와 환율하락은 조만간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가 빠질 때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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