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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일부로 존재하는 인간

■ 신의 괴물 데이비드 쾀멘著/푸른숲刊

[화제의 책] 생태계 일부로 존재하는 인간 ■ 신의 괴물 데이비드 쾀멘著/푸른숲刊 인간은 호랑이에게 색다른 맛을 지닌 또 하나의 고기와 다름 없다. 5만여년전 호모사피엔스에게 대형 포식동물의 잔혹성과 고기에 대한 갈망은 잔인한 현실이자 가장 길고 위험한 전쟁이었다. 하지만 포식동물은 식인 행동을 통해 우리가 먹이사슬에서 중간 연결고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책은 대형 포식동물의 본성과 그들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태도를 탐구하기위해 시간과 자연공간, 과학과 문학과 신화를 넘나드는 여행기이면서 인간의 성격과 관심사, 역사와 정치를 다룬 인문서이다. 또 멸종위기에 처해진 종들에 대한 멸종을 경각시키는 생태학 보고서이기도 하다. 동물학자인 최재천교수는 추천사에서 “신은 도대체 왜 식인동물을 이 세상에 내려보낸 것일까라는 질문은 왜 신은 우리를 만들었가 하는 질문과 같다”며 “크고 무서운 포식동물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되면 생태계 전체에서 인간과 그들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마저도 사랑으로 감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10-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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