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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시장 타운하우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도심 가까우니 인기도 쑥쑥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유명가수의 노래가사다. 아파트에 질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주거형태일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직장을 박차고 시골로 내려갈 수는 없는 일. 하지만 방법이 있다. 도심 또는 근교 타운하우스가 아파트가 주류인 국내 주택시장에 유력한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나, 최근엔 서울 도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지어져 직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레 환금성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타운하우스 왜 인기인가?=지난해 말 삼성건설이 분양한 용인 동천동 동천래미안 아파트 단지내 타운하우스인 힐하우스. 201~323㎡의 대형 56가구로만 구성된 이 타운하우스는 최고 분양가가 17억원의 고가임에도 불구, 지난해 9월 분양당시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기 틈새상품으로서 타운하우스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힐하우스는 일단 입지가 좋다. 서판교와 인접해 있고 분당ㆍ수지 등과도 가깝다. 특히 이 타운하우스는 2,3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내에 포함돼 있어 단지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프랑스 유명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설계해 외관과 평면이 독특하다는 점도 인기몰이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인기리에 분양된 타운하우스들은 대체로 동천 힐하우스와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 내 또는 인근에서 지어지고, 단지 내 또는 인근에 각종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으며, 유명건축가가 작업해 개성적인 주거공간을 자랑한다. 개그맨 김진수씨가 입주해 유명세를 탄 용인 양지면 발트하우스의 경우 타운하우스로서는 처음으로 단지내 커뮤니티 공간인 클럽하우스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일본의 유명 건축가 이타미 준이 이 클럽하우스 설계를 맡았다는 자체가 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용인 동천동 '힐하우스' 17억 고가에도 경쟁률 6대1
고소득·노년층등 수요 늘어 값 오르고 환금성 개선 추세
서울 1시간내거리 수도권서 상반기에만 780가구 분양
이 같은 조건을 무기로 최근 2~3년간 타운하우스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소규모 빌라 또는 연립 정도로 여겨졌던 타운하우스가 ‘최고급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하는 틈새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생활 편의시설은 아파트 못지 않으면서 개성적인 주거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젊은 고소득 전문직, 또는 은퇴후 도심과 가까운 전원생활을 원하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었지만 최근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타운하우스도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다, 아파트 값이 장기간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환금성이 그만큼 덜 중요하게 된 것이다. 05년 11월 분양돼 국내에 본격적인 타운하우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파주 출판단지내 헤르만하우스의 경우 분양가가 4억3,000만~5억6,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양지IC 인근 발트하우스의 경우 1차 분양가는 7억5,000만~8억8,000만원 사이였지만 지금은 그 두 배를 줘야 살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보다 규제를 덜 받는 것도 매력이다. 19가구 미만으로 지어질 경우엔 임의분양 대상이라 청약통장을 안써도 된다. 또 단독주택형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의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분양가가 비싼 반면 자금마련이 비교적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700여 가구 분양=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에서 780가구의 타운하우스가 분양된다. 이들 대부분 서울과 차로 1시간 거리 이내의 대규모 택지지구내에서 공급되는 물량이어서 주목할 만 하다. 동탄신도시내에서 8개 업체가 모여 대규모 타운하우스 단지를 조성한다. 총 356가구로 타운하우스로만 구성된 단지로서는 상당히 큰 편이다. 동양건설산업이 34가구로 구성된 동탄 파라곤을 4월 분양한다. 모든 가구에 88㎡가 넘는 개별 정원을 제공한다. 거의 동시에 롯데건설이 3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내에선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100가구를 선보인다. 단독주택형으로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된다. 이어 영동건설(40가구), 일신건영(25가구), 자드건설(25가구), 청도건설(49가구), 한화건설(83가구) 등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1,600~1,900만원 선이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는 3개 단지 228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월드건설이 지난해 3월 교하지구에 내놓은 134~152㎡ 143가구의 연립주택형이 1순위에서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동문건설이 다음달 7블록에의 윈슬카운티 98가구 분양을 시작한다. 모두 222~288㎡로 주택형이 큰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1,429만∼1,628만원이다. 풍성주택도 상반기 윈슬카운티 인근에서 연립주택형 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과 가까운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이 줄을 잇는다. 동원시스템즈가 동백지구 E2블록 218~318㎡ 26가구를 분양 중이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가깝다. 단독주택형과 연립주택형이 반반씩 섞여 있고, 분양가는 3.3㎡당 1,700만~1,800만원 선이다. 롯데기공이 4월 롯데 펜트하임 280~284㎡ 49가구를 분양한다. 단독주택형이다. 이어 SK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동백아펠바움 1차 바로 옆에서 2차 81가구를 분양한다. 1차 (42가구)와 붙어있어 총 123가구짜리 타운하우스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2차는 181~284㎡로 우리나라 전통가옥 안채와 사랑채를 본떠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1,900만~2,100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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