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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노조-SAIC 15일 첫 간담회

노조 "투자규모 미흡땐 총투쟁"

매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쌍용차의 노조가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자동차(SAIC)측의 투자계획이 기존 란싱그룹 수준에 미흡하면 총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7일 채권단인 조흥은행과 쌍용차 노조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방한할 예정인 SAIC 협상팀이 15일 쌍용차 노조와 간담회를 갖는다. 노조와 SAIC측이 직접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SAIC측은 쌍용차 인수 이후의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경영비전 등을 설명하게 되며, 노조측은 SAIC측과의 상설협의기구 마련과 고용 및 적정규모 투자보장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특히 SAIC측의 투자계획이 기존 란싱그룹이 제시했던 투자규모에 크게 못 미칠 경우 매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이재용 대외실장은 “예전에 란싱그룹은 전체 투자액 10억달러 중 7억달러를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는데 SAIC의 투자규모도 이에 상응해야 최소한의 고용보장과 비전 있는 경영을 할 수 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노조의 입장을 놓고 채권단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측의 협상에 관계 중인 한 고위관계자는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노조가 직접 인수대상자의 투자규모를 따져 묻거나 상설협의기구를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지난번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시 고용보장 등에 대한 큰 밑그림이 그려졌으므로 노조도 이 같은 협상과정을 신뢰하고 따라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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