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2,000명이 몰렸다.
LH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출범 후 처음으로 고졸 공채 신입사원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총 20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는 2,000여명이 응시해 평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재학생ㆍ졸업생으로 선발대상을 한정한 이번 고졸 공채에서 선발된 인원은 회계ㆍ전산ㆍ토목ㆍ건축ㆍ전기ㆍ기계ㆍ조경 등 7개 분야의 직군에서 근무하게 된다. 필기시험과 인ㆍ적성 검사,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채용된 고졸사원은 인턴과정 없이 바로 3개월의 수습과정을 거쳐 정식 사원으로 임용된다.
LH는 상생 발전을 위해 고졸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지역인재로 충원하고, 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또 입사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졸 사원과 동등한 승진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승진 제도를 마련하고, 사내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고졸사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대학교육도 지원해 고졸사원이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