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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미국서 '정당외교' 시동

펠로시·매코널 등 여야 원내대표 잇단 회동

한국과 북한·위안부 문제 긴밀 협조 재확인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본관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무성(오른쪽부터) 대표, 나경원·김종훈 의원, 펠로시 원내대표. /워싱턴DC=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 의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며 ‘정당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28일(현지시각)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밖에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지한파 모임 ‘코커스 코리아’ 의원들과도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 하루 동안 8명의 의원들을 만나며 강행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하원의장 당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고, 펠로시 원내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이해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좀 더 분명한 언급을 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여성 인권 문제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배석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아베 총리가 8월15일 강하고 분명한 사죄의 메시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장을 지낸 바 있는 펠로시 원내대표는 대표적 지한파 의원 중 하나로, 지난 4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후 공화당 상·하원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 원내대표와 케빈 맥카시 원내대표를 각각 만났다. 맥코널 원내대표는 “한국은 경제 뿐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엄청난 성취를 한 나라로, 앞으로 그 역할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맥카시 원내대표의 북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김정은의 ‘폭압 정치’는 그리 오래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답하는 등 대화를 나눴다.

이밖에 김 대표는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커스 코리아’ 오찬에 참석, 한미 관계의 발전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한반도 안보 핵심인 한미동맹이 맺어진지 62년이 되는 해“라며 “북한 인권문제의 개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증대 등 문제에 있어서도 지속적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계 서열 2위인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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