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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모뉴엘 소유 '청담동 마크힐스' 경매로


3조4,000억원 규모의 사기 대출로 파문을 일으켰던 모뉴엘이 보유한 서울 청담동 소재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모뉴엘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사진)' 2단지 전용192.86㎡ 아파트가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박홍석(53) 모뉴엘 대표가 회사 자금을 이용해 본인의 거주 목적으로 사들인 것이어서 논란을 빚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층수에 따라 30억~6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6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물건의 감정가격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지만 경매를 신청한 대구은행에서 36억원의 채권을 청구한 상태다.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국민은행 등도 434억원에 달하는 가압류를 걸어놓았지만 1순위인 대구은행을 제외한 가압류권자들이 회수할 수 있는 채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모뉴엘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서울 가산동과 한남동 소재 건물, 경기 시흥 토지 등 5건의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5건에 대한 총 청구액은 117억9,000만원이며 가압류 금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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