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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도피생활… 간 큰 사기범 '덜미'

주가조작, 사기 등으로 수백억 원의 돈을 가로챈 뒤 서울시내에서 버젖이 초호화 도피생활을 한 간큰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주가조작, 사기, 횡령 등 10여개의 범죄혐의로 지명수배 된 이모(4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보석으로 가석방된 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2개월간의 잠복근무끝에 이씨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씨는 2003년부터 다수의 주가조작 사건에 개입, 수백억원대의 돈을 챙겼으며 2005년에는 한 IT업체의 회사돈 100억원을 가로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4개월간의 도피생활 중 여의도 중심가의 40층짜리 펜트하우스에서 내연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벤츠, 아우디 등 외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연의 여자들에게 강남 지역 아파트를 사주고 은거지로 활용하기도 해 경찰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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