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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삼성생명 "1~2년내 印·印尼 진출 등 해외사업 강화"

연금시장 공략 박차 등 글로벌기업 도약<br>2015년 총 자산 규모 200조원 달성 목표



삼성생명은 해외시장 개척과 은퇴^부유층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포춘(Fortune)지가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여기에 국내 금융회사 중 단 한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가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과 같은 은행일 것으로 생각하는 이도 많겠지만 실제로 이곳에 회사명을 기록한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이 차지한 순위는 332위. 2010 회계연도(2010년 3월~2011년 3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해외시장과 퇴직연금시장, 부유층시장을 성장 축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생명이 다른 보험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전략은 바로 해외사업 강화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총 8개국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05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중국에서는 앞으로 지점을 늘려 전국적인 영업기반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또 1997년 진출한 태국에서는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신규 은행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1~2년 안에는 인도ㆍ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아시아 시장에 진입해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지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해외 투자부문에서도 보험사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산운용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자산 투자 규모도 현재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늘리고 투자 지역도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ㆍ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해외 지역전문가 제도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풀을 늘려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금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펀드에서도 월 지급식 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연금시장이 앞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개인연금보험 시장 점유율을 현재 2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퇴직연금도 20%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액자산가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십분 활용해 대응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진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삼성생명은 이에 따라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적극 제공하는 한편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상품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성장전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하고 3월 말 현재 146조원인 총 자산 규모를 2015년에는 20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증권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시납 상품과 연금상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은퇴시장에서 강점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의 방카슈랑스 강화와 영업점 확대, 해외보험 영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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