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40년간 꼼짝도 않는 투표시간을 이제 국민이 바꿔달라"며 "(국민은) 국민청원법에 의거해 정부에 투표시간 연장을 공식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은 선거일을 유급휴일로 지정하고 투표 마감시간을 현행 오후6시에서 오후8시로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국민입법 청원 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선거법을 한 줄만 고치면 되는데 국회에서는 몇 년째 이 법안이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는 100% 대한민국을 말씀하신다"면서 "그 말씀이 진심이라면 우선 100% 유권자에게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하시리라 믿는다"고 압력을 가했다.
이달 초 '투표시간연장 특별본부'를 구성하고 릴레이 1인 시위도 벌여온 문 후보 측은 크게 반겼다. 김영경 공동 선대위원장은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와 촛불집회 참여 등을 통해 '투표시간 9시까지 연장, 투표일 유급휴일 지정'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도 이날 "투표시간 연장 방안이 새누리당 반대로 이미 한번 무산됐다"며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시간 연장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박 후보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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