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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개발 녹농균백신 `슈도박신 주사` 식약청 세계 첫 시판허가

CJ㈜가 세계 첫 개발한 녹농균 예방백신 `슈도박신 주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약청은 2일 CJ㈜의 슈도박신 주사(주성분 건조정제 슈도모나스)를 6년 내 임상 3상시험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세계 첫 시판허가했다고 밝혔다. 적응증은 18세 이상 중증 화상(총 체표면적의 10~50% 이상) 환자의 녹농균 감염 예방. CJ㈜는 이에 앞서 1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슈도박신 주사를 개발, 지난해 3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미국ㆍ영국 등 세계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CJ㈜ 관계자는 “중증 화상환자의 수가 적어 국내 매출은 연간 5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북미ㆍ유럽시장 진출을 통해 연간 200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CJ㈜는 이를 위해 외국 업체에 `슈도박신 주사` 관련 기술을 라이선싱, 백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전질환인 낭포성섬유증(끈끈한 세균막이 생겨 폐 등을 손상시키고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 예방백신으로 상품화한다는 목표 아래 연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인도ㆍ중국 등지로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혼합백신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녹농균 관련 시장은 국내 40억원, 세계 1,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CJ㈜ 관계자는 “지금까지 녹용균 감염시 항생제로 치료해 왔으나 내성균주가 지속적으로 출현, 항생제 치료가 점점 어려워져 치사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화상 및 낭포성섬유증 환자 등에게 심각한 호흡기장애를 일으키는 그람 음성균. 화상ㆍ수술ㆍ외상 및 화학요법치료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감염돼 패혈증을 유발하며 사망률이 40%에 이른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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