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역·직장조합 주택도 중대형 짓는다

국토부, 25%까지 허용… 민간주택 소형 의무비율 완전 폐지

조합원 가입자격 대폭 완화… 조합원 모집 활발해질 듯

상도동·청주 우림필유 울산 서희스타힐스 등 관심

울산 다운동 서희스타힐스 조감도


다음달부터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의 면적이 다양해진다.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소형 의무비율이 완전 폐지되고 중소형으로만 지을 수 있었던 지역·직장조합 주택도 25%는 중대형으로 짓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조합 등에 대한 주택규모별 공급비율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9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수요가 중소형에 집중돼 있어 당장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시장에는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옮기려는 잠재수요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의 다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택지 아파트 선택폭 넓어진다=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민간택지에 300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경우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을 20% 이상 포함하도록 한 규제가 폐지된다. 이는 최근 소형주택에 대한 민간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무규정을 유지하지 않더라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에는 서울 전역은 물론 수도권 요지가 대부분 포함돼 있어 강남권 등 중대형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틈새면적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재건축사업의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 폐지도 함께 추진하기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다만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의 주택을 60% 이상 지어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하기로 했다.

중소형으로만 지을 수 있었던 주택조합사업의 주택규모 기준도 완화된다. 현재 지역·직장 조합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100% 국민주택규모 이하로 건설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주택조합에서 공급 규모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 비율을 75%로 줄이기로 했다. 조합아파트 중 25%는 중대형으로도 지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60㎡ 이하 1주택자만 조합원이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85㎡(32평형 안팎)의 중형주택 보유자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져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조합원 자격 가운데 지역을 개별 시에서 도 단위로 확대하면서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일부 진척이 있었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조합원 모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합아파트 어디서 공급되나=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청약통장 사용 없이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림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약수터지역주택조합사업에 시공예정사로 선정돼 지난 4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상도4동 일대에 들어서는 '상도동 우림필유'는 지상 12층, 6개 동, 59·84㎡ 총 20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입주는 오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 5번출구 인근(동작구 본동 402-1번지)에 마련됐다. 충북 청주에서도 우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청주 내덕동 우림필유'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단지는 청주시 내덕동 일원에 지어지며 지상 24층, 5개 동, 43~64㎡ 총 415가구 규모다. 6월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조합원 모집에 나섰으며 내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울산 다운동에 공급하는 '다운동 서희스타힐스'의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최고 18층, 5개 동, 272가구 규모로 17년 만에 다운동에 공급되는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태화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3베이 신평면설계, 홈네트워크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단지 인근에 다전초, 다운초·중·고가 있다.

한양건설이 경기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 일대에 짓는 '양주 H-CITY'도 지난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 모집에 한창이다. △59㎡ 1,082가구 △72㎡ 399가구 △84㎡ 154가구 총 1,635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