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우리에 대한 침략행위로 북남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를 전면적으로 뒤집어 엎는 파괴행위”라고 규정하고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적들이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를 한치라도 침범하고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보복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밝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남북간 충돌 우려를 높였다.
실제 지난 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09년 연평도 포격 부대인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 방어대'를 시찰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성명은 “우리는 오늘의 엄혹한 사태로 하여 판문점 연락통로가 더는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 그의 폐쇄를 선포한다”며 “그에 따라 북남직통전화를 즉시 단절한다는 것을 통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완전 백지화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며 “이제 그 누구도 우리에 대해 핵포기니, 백불용이니 하는 말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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