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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디자인] <5> 가스파로 Haan 케이스

향수병 닮은 첼로케이스 고급ㆍ여성스러움 극대화

악기시장은 외산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품이 주도하는 첼로케이스 시장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 있다. 가스파로(대표 최한)가 최근 선보인 ‘Haan 케이스’가 바로 그 것. 본래 성악을 전공한 가스파로의 최 사장은 지난 96년 현악기 전문유통업체인 가스파로를 세웠다. 최 사장은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로서 국내 악기 시장이 수입품 일색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특히 현악기 유통 사업을 하면서 악기를 보호하는 케이스 본래의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입품과 확실히 차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기존 제품의 고정 관념을 벗어난 독특한 디자인이 열쇠라고 생각했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했다. 그러다가 인연을 맺게 된 곳이 디자인전문업체인 세올디자인이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첼로케이스’ 제작이라는 과제를 맡게 된 세올디자인 김애수 대표는 “수백장도 넘게 스케치를 하고 컴퓨터를 통해 구조변경을 거듭했지만 처음 2개월 동안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며 “기존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 한 심미성을 추구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한 직원이 첼로 외형을 따라 선을 그리다가 케이스가 향수병과 비슷한 모양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러 차례 수작업을 반복한 후 탄생한 첫 번째 작품은 향수병에서 연상할 수 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살렸다. 이렇듯 발상의 전환과 밤낮없는 반복작업을 통해 탄생한 ‘Haan케이스’는 독창적인 외관과 알찬 수납 공간까지 갖춰 출시하자마자 호평을 받고 있다. 최 사장은 “세계 시장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제품”이라며 “100% 손으로 제작, 하루에 한 개 밖에 만들어 낼 수 없어 주문이 많아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가스파로는 이 제품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분기마다 20만달러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本社ㆍ디자인진흥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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