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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맥도날드 냅킨서 발암물질"

대만의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18개 유명프렌차이즈와 편의점의 냅킨에서 발암물질인 형광물질이 검출됐다. 1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소비자 기금회(이하 소기회)가 자외선 파장으로이들 18개 업체의 로고가 찍힌 냅킨을 검사한 결과 형광물질이 검출됐으며 이 중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냅킨에서는 전이 가능한 형광물질이 검출됐다. 소기회는 인터넷에 "스타벅스 냅킨이 사용 느낌이 좋고, 얼굴의 과다 유분 흡수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혹시 냅킨 첨가 물질이 인체에 해로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했다. 우자청 소기회 검사 위원회 위원이자 대만 사범대 화학과 교수는 "형광제는 염료의 일종으로 종이를 희게 보이게 하는 효과와 인쇄 개선 효과가 있다"면서 "형광제의 성분은 복잡해 일부는 피부 과민반응을, 일부는 독성이 강해 장기 누적되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부착성 형광제일 경우 인체에 묻을 우려가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전이 가능한 형광 물질의 경우 냅킨으로 손을 닦으면 손에, 입을 닦으면 입에 잔류돼 인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대만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상점 냅킨은 전이 가능성 형광물질을 함유하면 안 된다"면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모두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소기회의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문제의 냅킨을 모두 사용중단했다. 대만 스타벅스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스타벅스에서 공동 사용되는 냅킨"이라면서 "미국 본사에 연락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수입 냅킨은 모두 관련 검사를 받은 뒤 들여오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제3의 공정한 기관에 관련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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