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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단기부동화 갈수록 심화

은행권 안에서도 정기예금서 MMF.ELS로 이동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의 여파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계속 이탈하고 있다. 대신 단기간에 상대적인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주가지수 연동상품(ELS) 등 간접투자상품에는 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MMF는 투신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며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국.공채 등의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 채권수익률과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조흥. 한미. 제일 등 8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총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2조2천297억원으로 8월의 194조8천199억원보다 2조5천902억원 감소했다. 조흥은행은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말 현재 14조599억원을 기록, 8월의 14조9천711억원보다 9천112억원이 줄었고 하나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9월말 현재 29조7천483억원으로 전월보다 5천465억원 감소했다. 한미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달 말 현재 12조8천845억원으로 8월의 13조2천927억원보다 4천82억원 줄었고 외환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9월말 현재 12조1천376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584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9월 한달간 2조5천억원 가량 줄었으나 간접투자상품인 MMF와 ELS에는 시중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8개 시중은행의 MMF 잔액은 14조8천834억원으로 8월의 14조824억원보다 8천1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의 MMF 잔액이 지난달 말 현재 7조7천863억원으로 8월의 7조4천9억원보다 3천854억원 늘었고 하나은행의 잔액도 9월말 현재 1조6천121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393억원 증가했다. 또 외환은행의 MMF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천888억원으로 8월말의 6천506억원보다 382억원 증가했으며 조흥은행의 잔액도 9월말 현재 1조8천394억원으로 전월보다 257억원 늘었다. ELS는 한미은행이 지난달 말 현재 6천327억원의 잔액을 기록, 8월의 5천622억원보다 705억원 늘었으며 외환은행도 362억원이 증가한 3천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정기예금에 유치된 자금은 계속 줄어들고 단기상품에는 돈이 몰리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은행권은 판단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 8월 12일 콜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내린 뒤 시작된 정기예금의 이탈현상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고객특성과 실질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의 추가인하 등으로 예금이탈이 지속되면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쏠림'현상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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