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부품주인 멜파스가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급등했다. 멜파스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700원(14.27%) 급등한 45,65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4.58%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 연속 멜파스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 20억원 어치의 멜파스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11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멜파스의 최근 강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확산에 따라 이들의 주력 생산품인 터치스크린 패널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멜파스는 정전용량 방식 터치 업체로 터치칩부터 터치패널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업체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 칩 출시와 터치스크린 적용 모델의 수주 확대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55억원,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99% 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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