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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日기업 자사주 매입 적극

주주중시 경향 확산… 현금배당도 늘려

미국과 일본의 상장 기업들이 남아도는 현금을 이용해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올해 일본 상장기업들의 배당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2조7,700억엔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업들도 올해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7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경기활황세를 보였던 지난 97년의 2,360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일본과 미국의 상장기업들이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순익증가로 보유현금이 늘고 있는데다 주주중시경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이익의 일정규모만을 획일적으로 배당하는 ‘안정배당’을 중시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익증가에 따라 배당규모가 늘어나는 ‘성과배당’으로 배당정책을 바꾸고 있다. 신일본제철의 경우 과거 6년간 실적에 관계없이 주당 1.5엔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연결순익의 15~20%를 배당금으로 돌렸다. 미쯔이물산도 배당비율을 20%로 늘렸다. 올 상반기 평균 20% 이상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한 미국 기업들도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말 현재까지의 자사주 매입규모가 1,500억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연간 자사주 매입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전체로는 자사주 매입규모가 1,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4년간 30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기로 했고 현재 193억 달러의 현금과 유동자산을 가지고 있는 시스코는 5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기로 했다. 애널리스트 어카운팅의 잭 치에시엘스키는 “금고에 쌓여 있는 현금을 운영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가부양의 수단으로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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