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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공모주 청약에 5조원 넘는 뭉칫돈 몰려

최종경쟁률 103.66대 1 기록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위아 공모주 청약에 5조원을 훌쩍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공모주 청약 마감 결과 160만주 모집에 1억6,584만주가 청약돼 103.66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 몰린 자금은 무려 5조3,901억원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이 5조원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만도의 공모주 청약(6조2,065억원) 이후 처음이다. 주관사 별로는 HMC투자증권이 11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우증권이 108.38대 1, 미래에셋증권이 106.51대 1, 신한금융투자가 105.60대 1, 교보증권이 102.81대 1, 신영증권은 84.12대 1이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올리며 희망공모가(5만3,000원~6만원)보다 높은 6만5,000원의 공모가를 기록했다. 현대위아가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위아의 주력제품은 샤시모듈, 타이어모듈, 엔진 등으로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는 70%가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조4,000억원, 1,375억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이다”며 “2012년까지 빠른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공모자금 중 1,000억원 상당을 차입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 공모자금(1,600억원)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및 최첨단 종합정밀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부품 등 신제품 개발과 엔진 등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연구개발(R&D)ㆍ설비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오는 14일 납입과 환불 절차를 거친 후 21일 유가증권시장에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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