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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껴안는 중국… 정부 요직에 위구르족 임명

발개위 부주임·에너지국장에 누얼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

소수민족 갈등 방패막이 활용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출신 관료를 거시경제와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에 임명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누얼 바이커리(54·사진)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부주임 겸 에너지국장에 임명됐다. 누얼 신임 국장은 정년퇴임하는 우신슝 전 부주임 겸 국장의 후임으로 잔여임기는 오는 2018년 3월까지지만 임기가 연장되거나 더 높은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SCMP는 위그르족 간부가 중앙 주요 부처의 핵심보직에 이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하며 누얼 국장 영전의 배경에 주목했다. 한편 누얼 국장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보러 태생으로 신장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우루무치시장, 자치구 정법위 부서기, 부주석 등을 거치며 신장 지역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해왔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에는 47세였던 2008년 1월에 올랐다.



중화권 매체들은 우선 소수민족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누얼 국장을 영전시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테러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신장자치구 지역 갈등을 고려해 누얼 국장을 발탁, 민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각종 비리에 연루된 NDRC와 에너지국을 쇄신하겠다는 최고지도부의 의지 역시 다소 젊은 누얼 국장의 발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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