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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무단귀가 하루치 연봉 1억 벌금

세미 소사(35ㆍ시카고 컵스ㆍ사진)의 일당은 1억원. 소사가 속한 시카고 컵스 구단은 8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구단의 허락 없이 무단 귀가 했던 소사에게 올 시즌 연봉의 하루 치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그 연봉의 하루치가 자그마치 8만7,400달러. 최근 환율인 달러당 1,150원으로 계산하면 1억51만원이다. 그 금액이 소사의 하루 일당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무단 귀가 한번에 부과된 벌금이라는 것도 입이 벌어지게 한다. 소사 역시 벌금이 너무 많다며 이의 신청의사를 내비친 상태. 컵스가 이처럼 한때 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선수에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은 어느 정도 괘씸죄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사는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며 팀에 공헌하지 못한 데다 코르크 방망이 사건과 스테로이드 복용 소문 등에 시달리며 팀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최근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도 마찰을 빚고 있지만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 트레이드도 쉽지 않는 등 컵스 입장에서는 골치 덩어리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4일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또 이 사실이 문제되자 시카고 트리뷴지와 인터뷰를 통해 7회까지 게임을 지켜봤다고 주장했으나 주차장 보완 카메라 검색 결과 경기 시작 15분만에 빠져 나간 것이 확인돼 거짓말까지 들통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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