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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고가품 호황
입력2001-06-03 00:00:00
수정
2001.06.03 00:00:00
벽걸이형 TV·에어컨등 매출 3~5배 늘어보다 싼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왔던 인터넷 쇼핑 몰의 고가품 판매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ㆍ한솔CSNㆍLG이숍 등 인터넷 쇼핑 몰들은 지난 5월중에 벽결이형 PDPㆍ프로젝션 TV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판매했고, 대형 냉장고ㆍ스탠드형 에어컨 등도 3~4배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가품의 매출호조는 인터넷 쇼핑 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할인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와 기획전을 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에 제한 없이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있는 편리함도 매출호조에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의 경우 벽걸이형 PDPㆍ프로젝션 TV 등이 지난해 월 40~50대 판매되던 것이 올들어 200~250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43인치보다 54인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완전평면 TV가 매달마다 20~30%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TV는 답보상태에 그치고 있다.
냉장고도 양문 여닫이형(500ℓ이상) 고급 모델이 5월에만 200여대 이상 판매됐다. 세탁기와 에어컨도 10㎏ 고급형 세탁기는 전월대비 23%의 매출성장을 보였고, 드럼세탁기는 5월에만 1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도 15평형이상 스탠드형 에어컨만 5월 20일까지 200여대가 판매했다. 또 지펠ㆍGE등 100만원 훨씬 넘는 고가 대형 냉장고도 150여대가 팔려나갔다.
LG이숍(www.lgeshop.com)은 5월 들어 매일 에어컨에서 6,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 해 5월과 비교할 때 3.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고가품의 매출 호조는 LG이숍이 조사한 고객 1인당 월평균 객단가(구매액수)가 입증하고 있다. LG이숍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객단가가 지난해 4월 14만8,000원에서 올해는 20만6,000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상품의 평균 판매단가도 10만9,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증가했다.
LG홈쇼핑 E-커머스팀 담당자는 "컴퓨터 뿐 아니라 대형 TVㆍ에어컨 등 고가 제품의 매출이 급증, 객단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비교적 고가상품에 속하는 가구 등의 인터넷 구매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솔CSN 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저가의 보급형 제품을 선호하는 층과 고가 대용량의 제품을 선호하는 층으로 점차 양극화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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