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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조선업계 한국따라잡기 총력

"엔 약세등 상황 유리" M&A등 적극 나서 일본조선업계가 99년 국내기업의 대공세로 '수주1위' 자리에서 밀려난 뒤 지난해 한국(41%)과의 시장 점유율이 11%포인트로 벌어지자 '한국 따라잡기'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일본업계는 지난 56년 이후 40여년간 군림하던 1위 자리를 국내에 내준 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체간 통폐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국 따라잡을 수 있다"=미국 스탠포드 연구소의 야마모토 연구원은 최근 일본조선학회지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에서 조선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한국은 재벌 해체로 설비상환 부담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환율도 엔화약세ㆍ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일본에 유리하다"며 "한국만 이기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조선산업을 일본의 중핵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여수준을 올리고 사회적 평가를 높여 인재육성에 힘을 쏟으면 한국을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일본업계=세계 6위와 12위인 히타치조선과 NKK는 최근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 세계 5위의 조선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또 IHI, 가와사키, 미쓰이중공업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조선소가 통합하면 일본 최대, 세계 4위의 조선소가 만들어 진다. 일본 조선업계는 미쓰비시와 이들 통합 2사 등 3개 그룹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국내 업계의 대응책=국내업계는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통합을 통해 인원 감축, 공동 연구개발, 구매비용 절감 등의 부수적인 효과는 얻겠지만 노후화된 인력, 높은 인건비와 같은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어 근본적인 경쟁력 변화를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선주사의 요구조건에 맞는 배를 만들어 주는 유연한 설계와 건조 능력에서 한국을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조선공업협회의 구본성 계장은 "일본 업계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펴고있다"며 "국내 업계도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집중투자 등을 통해 일본과의 격차 벌리기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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