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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수입차 가격경쟁… 3천만원대 잇따라

중대형 수입차 3천만원대 잇따라 일본·미국차 이어 독일차도 가세…'가격경쟁' 치열 소형 뿐 아니라 중대형 수입차 시장에서도 3천만원대의 `저가'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배기량 2천cc급 중형세단 파사트의 새모델 가격을 3천만원대로 책정, 1천800cc급이었던 기존 모델(4천120만원)보다 오히려 가격을 낮췄다. 중대형 수입차 시장에서 혼다, 포드 등 일본차와 미국차가 벌이던 3천만원대 가격경쟁에 독일차도 가세한 것. 이번에 출시된 파사트는 2.0FSI 컴포트가 3천790만원, 2.0FSI 프리미엄이 3천990만원 등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2.0TFSI(4천450만원)을 제외한 모델의 가격이 4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새로운 파사트는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커졌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형 시동 장치 등 기존 중형 세단에서 보기 힘든 각종 고급 장치를 장착했지만 고객 층을 넓히기 위해 가격의 거품은 걷어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2006년형 어코드 역시 2천400cc급이 3천490만원, 3천cc급이 3천940만원이다. 회사 측은 "2005년형 모델과 비교해 외관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출력과 연비가 향상되고 각종 편의사항이 추가됐지만 3천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상승폭을 50만-100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어코드 3.0은 2006년형이 출시된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가 151대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포드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3천cc급 파이브헌드레드도 대형 수입차로서는 보기 드물게 3천88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입력시간 : 2005/10/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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