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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산업 예산 미국의 2% 수준

선진국과 투자 차이 최소 10년…바이오산업 세계시장 2010년 3천400억달러

21세기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이 오는 2010년 3천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의 바이오 예산은 미국의 2% 수준에불과하고 선진국들과의 투자 차이도 최소 10년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바이오 신(新)사업 기회와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바이오신약, 바이오치료, U(유비쿼터스)-헬스,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이오기기, 바이오환경.에너지, 바이오공정 등 7개 주요 바이오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3천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작년 바이오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공연구개발 예산은 4천962억원으로 지난 2000년 25조200억원에 달했던 미국의 2%에 그쳤고 같은 해 일본의 3조107억원, 독일의 8천83억원보다도 훨씬 적어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LG와 CJ 등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소규모 투자나 사업 타당성 검토에 그치고 있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최소 10년이나 뒤진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건강 중시 경향, 고령화 사회 도래 등을 감안하면 바이오산업의 성장가능성은 충분하고 선진국들도 정보기술(IT)보다 바이오 분야에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특히 7개 유망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유망분야 중에서 ▲단백질.호르몬 등 생체물질을 활용해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세포치료.유전자치료.장기이식 등의 바이오치료 ▲유비쿼터스 컴퓨터 환경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헬스 ▲유전자변형 동.식물을 만드는 GMO 등 4개를 핵심사업으로 지목했다. 연구소는 이들 핵심사업과 함께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전자의료기기,유전자분석기 등 바이오기기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찾는 바이오환경.에너지 ▲바이오기술을 이용해 기존 소재를 대체하는 바이오공정 등 3개 분야도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상 수석연구원은 "바이어산업 투자는 일정 수준을 넘어야만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IT에서는 따라잡기가 가능했지만 바이오는 원천기술을 확보해야만 승산이 있다"며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바이오기술(BT)과 IT가 융합된 기술, 바이오치료 등 우리가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특화하고 기업과 대학의 제휴 강화, 바이오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 등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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