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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분당 막아야” 공감대 확산

신당창당 추진을 둘러싼 신ㆍ구주류간 갈등으로 분당위기에 몰렸던 민주당 내에 분당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신ㆍ구주류측은 그동안 각각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신당추진모임)과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정통모임)이라는 비공식 기구를 만들어 놓고 이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분당 위기감이 고조돼왔다. 그러나 23일 신ㆍ구주류 양측은 일제히 당이 깨질 경우 공멸한다는 인식에서 분당을 막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신주류측은 “인적청산은 적절치 않다”면서 구주류 설득을 지속하기로 했다. 구주류측도 분당이 되지 않도록 신주류측과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신당추진파와 구당파간의 직접적인 충돌양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당추진모임과 정통모임의 간판인 김원기 상임고문과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 각각 신당추진과 구당당위론을 펼치면서도 분당을 막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고문은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6월초 쯤 공식적인 신당추진 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신당추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1할 정도로 보는데 설득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청산론에 대해 “인적청산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신주류라고 해서 무엇이 되거나 특전을 받거나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소극적이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대철 대표, 김원기 김상현 고문과 조순형 의원 등 신주류측 중진의원 4명은 전날 회동, “분당은 막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주류측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 분당으로 다당제로 갈 경우 한나라당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신주류측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개혁 단일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 중도세력과 개혁적 보수세력이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분당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사태가 오지 않아야 하지만 그런 사태가 오면 한나라당에 유리하지 않도록 어떤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주류측 핵심인 정균환 원내총무도 “갈라지면 안된다”면서 “정통파와 신당파가 갈등을 하는데 우리 당은 저력이 있는 정당이어서 최선을 다하면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태풍전야의 고요함`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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