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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전복사고' 실종자 시신 발견

제주 추자대교 인근서…사망자 11명으로 늘어

지난 5일 발생한 돌고래호 전복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엿새 만에 제주 추자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날 오후4시28분께 제주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대교 아래에서 수색활동을 하던 해경 1007함 고속단정이 남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을 수습한 해경은 정확한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이 시신이 돌고래호 전복사고의 실종자로 밝혀지면 6일 이후 나흘 만에 첫 사망자 발견이 된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를 8명으로 추정하고 있어 실종자는 7명으로 줄어들고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실종자 8명의 가족 20여명은 거처를 해남에서 제주로 옮겼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남에서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제주에 닿질 않는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선박의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시설물 증축 여부와 선체 출동 흔적 등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제주해경은 전날 인양한 뒤 추자도 신양항으로 옮긴 돌고래호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선박안전기술공단 등과 합동으로 정밀감식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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