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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 테라셈

이미지센서패키징 세계 17% 점유… 시장 선도

테라셈이 지난달 25일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지능형 네트워크 홈 CCTV ''내가본''을 선보였다. 테라셈은 ''내가본''을 주력 제품으로 삼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테라셈



테라셈은 보안·감시용 및 자동차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를 패키징하는 기업이다. 테라셈은 이미지센서 패키징 공정 작업뿐 아니라 보안용 카메라 '내가본', 산업용 로봇에 제품 생산 방법을 가르쳐주는 '터칭 펜던트'를 완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내가본' CCTV는 해외를 포함해 인터넷(와이파이)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용 스마트 카메라로 테라셈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품이다.

이미지센서는 외부의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꾼 뒤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처리해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으로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CCTV, 자동차 전후방 카메라, 스마트 PC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제작공정과 칩의 테이터 전송방식에 따라서 CCD(Charge Coupled Device) 이미지센서와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이미지센서로 나뉜다. CMOS 센서는 CCD 센서보다 먼저 개발됐음에도 고정패턴과 전압에 의한 잡음 때문에 상용화가 늦어져 2000년대 초까지 CCD 센서가 이미지센서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공정기술의 발달로 CMOS 센서의 감도가 높아지고 고정패턴 잡음이 감소해 CCD 센서와 마찬가지로 널리 사용된다. 패키징은 칩과 외부 회로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해주고 외부의 충격·습기 및 이물질을 견디도록 밀봉하여 칩을 안정적으로 보호해 주기 위한 공정이다. 테라셈은 10년 이상 이미지 패키징을 해온 노하우로 공정간 최적화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테라셈이 가장 주력하는 상품 분야는 보안이다. 보안 카메라는 주로 범죄 방지, 재난 방지, 기록, 감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보안 분야 이미지센서는 이러한 목적의 감시카메라(CCTV), 도어 카메라 등에 이용된다.

지난 2002년 9·11 테러 이후 전 세계 기업과 정부의 보안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보안 12·5규획'과 '3111프로젝트'를 통해 도로나 지하철, 학교 등 주변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어 연 20%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또 2012년 이후 인도,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신흥국에서 국가 정책으로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보안 카메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강력 범죄 등의 영향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체 수요 위주에서 일반 가정으로 CCTV의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1년 5월 행정안전부는 전국 10만 대의 CCTV로 범죄현장을 24시간 감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테라셈은 자동차 블랙박스와 전후방 카메라에도 진출했다. 2013년 차량용 블랙박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120만대)이며, 2014년에는 2,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 지방자치 단체를 중심으로 블랙박스 장착을 위한 지원금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사업자에 대한 블랙박스 의무 장착 법제화가 국회에 상정 중이다. 특히 국내 17개 손해 보험회사들도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약 3~5%의 보험료를 할인하고 있다. 또 블랙박스가 국내 시장에서 내비게이션 대비 평균가격이 50% 이하에 불과한 점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미국은 2014년부터 신규 차량에 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내 고급 브랜드 차량을 중심으로 10년 전부터 후방 카메라 부착을 늘려 왔고, 2012년 모델을 기준으로 후방카메라 장착 차량의 비중이 약 45% 수준이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2014년 9월까지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량에 후방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이미지 센서 출하량 규모는 21억4,300백만개(2011년)에서 47억7,700백만개(2017년)로 연평균 약 1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셈의 이미지센서 패키징(보안,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 분야)의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시장 점유율은 17.7%(2013년)이며, CMOS 이미지 센서 패키징은 약 24.8%를 차지한다. 테라셈은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과 66억원이며, 2014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2억원과 29억원으로 추정된다.

테라셈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ROBOT)터미널, 가정용 스마트카메라 등 테라셈이 직접 부품단계부터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추진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보안 분야의 신규 제품 및 헬스 케어 제품 개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20~21일 공모… 주당 3,600 ~ 4,100원 전망

테라셈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며, 기명식 보통주 180만 주를 발행한다. 발행되는 신주 가운데 36만 주가 일반청약자에, 121만 주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 희망가액은 3,600~4,100원이며, 공모예정 금액은 65억~74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14일~15일에 실시하고 청약예정일은 20~21일이다. 납기일은 23일까지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는다. 테라셈은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 중 발행제비용 4억5,000만원을 제외한 60억3,000만원을 연구개발자금, 시설투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테라셈은 단품 단위의 생산방식에서 시트(Sheet) 단위의 생산방식으로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하여 공정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테스트 과정이 완료 단계에 와 있다. 이와 관련해 시트 타입(Sheet Type)의 실링 앤 소잉(Sealing & Sawing) 및 유브이 이폭시 스크린 프린트(UV Epoxy Screen Print) 방식을 위한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테라셈은 현재 개발완료 된 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의 양산라인 구축 및 화상회의 시스템 개발을 위한 투자로 자사 브랜드에 의한 시장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외 테라셈은 현재 설비 중 10년 이상 노후 설비의 교체를 통한 생산효율성 증대를 위하여 기존 생산설비의 교체 및 증설에 대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라셈은 공정효율 제고를 위해 노후화된 설비 교체 및 신규설비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설비의 도입 이후 불량률 감소, 패키징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완제품 제조 라인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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