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내곡동 사저부지를 구입할 때 사용한 11억 2,000만원 가운데 6억원을 빌려준 인물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도착한 이 회장은‘6억원을 굳이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또 “차용증이 있었고 이 대통령과는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장의 개인 계좌는 물론 다스 법인 계좌와 연결된 주변 계좌를 추적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출석하라는 특검의 요청을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일을 두 차례 미뤘고, 이날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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