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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최지은, 세계선수권 예선 통과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출전 꿈을 안고 2005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은반의 요정' 최지은(16.세화여고)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최지은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예선라운드B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없이 연기를 소화하며 16.54점으로 14위에 올라 15위까지 주어지는 쇼트프로그램 출전권을 얻었다. 예선 관문을 통과한 전체 30명 중 28위에 랭크된 최지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안에 든다면 토리노동계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최지은은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 쾌거의 김연아(15.군포 도장중)보다 점프 기술은 떨어지지만 연기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큰 실수없이 평소 실력을 발휘한다면 `94릴레함메르올림픽에 참가했던 이윤정과 2002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티켓을 얻었던 박빛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동계올림픽 출전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피겨여왕' 미셸 콴(미국)은 전체 5위(24.99점)로 쇼트프로그램 출전권을 얻었고 올해 유럽선수권 챔피언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와 세계랭킹 2위 사샤 코헨(미국), 올해 4대륙선수권 우승자 수구리 후미에, 디펜딩챔피언 아라카와 시즈카(이상 일본)는 각각 1위와 2위, 4위, 6위로 예선 관문을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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