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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푼이 모은 돈으로 어려운 친구 돕는다"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모은 돈으로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다. 서울 성동구는 12월 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립어린이집 27곳에 다니는 원아 2천여명이 올해 1월부터 한푼두푼 저금한 돼지저금통을 개봉하는 행사를 연다고 30일밝혔다. 이들 어린이들은 매주 월요일을 `돼지밥 주는 날'로 정해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을 아껴 어린이집의 빨간 돼지저금통에 모아왔다. 10원짜리 동전에서 1천원권 지폐까지 어린이들이 모은 돈은 모두 구내 저소득층어린이 20여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구립어린이집 아이들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저금을 해온 것은 지난 1997년부터. 한푼 두푼 모아온 성금은 1997년 91만원, 1998년 152만원, 1999년 218만원, 2000년 200만원, 2001년 200만원, 2002년 200만원이었고, 지난해에는 550만원이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전모으기를 통한 저축의 필요성과 이웃사랑 실천의 경험을 갖게 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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