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영남지역의 경쟁 완화로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한층 커진 가운데 올 연말 수도권 진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무학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49%(500원) 오른 3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다. 특히 장 중 한때 3만4,3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무학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2ㆍ4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저도수 중심의 소주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학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 늘어난 653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연말부터 수도권 주류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무학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무학은 영남지역에서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마케팅 활동을 뒷받침할 재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서울 주류시장의 일부분을 충분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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