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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수주 신기원] 70년대 오일쇼크때 구원투수 역할… 기술 고도화로 '건설 코리아' 선도

■ 해외진출 역사 돌아보니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개척은 1970년대 궁핍했던 나라 살림을 다시 일으켜 세운 '구원투수'의 역할 그것이었다. 아울러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역사인 동시에 건설 기술 고도화 과정이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1960년대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1970년대는 우리나라가 오일쇼크의 타격에 신음하던 때였다.

1974년 국제수지 적자가 17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우리나라가 제1차 오일쇼크로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을 때 현대건설이 첫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다.

1975년 바레인에서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조선소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중동건설의 첫발을 내디딘 현대건설은 1976년 '20세기 최대 역사(役事)'라 불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수주하며 국가 경제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 계약금액 9억3,000만달러는 당시 우리나라 정부예산의 25%에 달하는 금액이었으며 선수금으로 받은 2억달러는 당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인 2,000만달러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어 현대건설은 1978년 당시 최대 규모 주택공사인 11억1,000만달러의 알코바 1ㆍ2지구 공공주택사업, 1979년 최초의 턴키 플랜트 공사였던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알코바 담수화 프로젝트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인근 국가에서 오일머니를 획득, 신음하던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대건설은 또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공사들을 해외에서 연이어 수행하며 한국 건설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982년 건설 당시 동양 최대, 세계 3위의 길이를 자랑했던 말레이시아 페낭대교나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의 발주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등은 난공사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탁월한 시공능력을 보여준 사례들이다.



페낭대교는 1986년 미국 컨설팅 엔지니어링협회에서 주관한 엔지니어링 우수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은 세계 플랜트 시공사상 최단기간인 착공 24개월 내 원료가스 도입(Fuel Gas-in), 28개월 내 제품생산 등 세계 대형 플랜트 건설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들을 양산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기술 장벽이 높아 유럽과 일본 등 일부 선진사들만이 공사를 독점해왔던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을 2006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에 시공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10년에는 세계 유수의 원전 시공업체들을 제치고 400억달러(시공 부문 2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 한국형 원전 수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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