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협상 합의가 또 미뤄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신민당ㆍ시리자 ㆍ사회당 등 3당 대표와 연정 구성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비상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스 국영 NET 텔레비전은 14일 협상이 속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협상이 끝난 뒤 급진좌파 계열인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는 "구제금융을 대가로 강력한 긴축 수단을 강제하려는 연립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리스 정국의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제1당인 신민당, 제3당인 사회당, 소수 정당들과 17일까지 연정 구성에 합의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달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그리스 정당들은 지난 6일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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