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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경제부처 수장들 재계 만남 줄이어

주요 경제 부처 수장들이 잇따라 재계와의 접촉에 나서고 있다. 새해를 맞아 단순히 덕담을 나누기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미래예측도 힘들기 때문이다.

유럽국가들의 재정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수출여건마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또 현 정부가 주요 시책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동반성장도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야 할 시기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부의 마음도 다급해지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국내 경제 5단체장과 주요 대기업 회장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기재부 장관이 경제 5단체장과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여만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확대를 비롯해 생활물가 안정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에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4대 그룹 회장단과 만남을 갖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생발전 등에 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17일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본회의를 열 계획인데 지금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 선정이 늦춰져 왔던 데스크톱PC가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유럽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다시 촉발된 유럽의 금융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위 조절도 관심거리다.

일단 오는 1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높아진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열리는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는 국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상반기 조기집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1ㆍ4분기 경기가 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1분기 예산집행률 3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달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와 함께 설까지 겹쳐있어 조업일수가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수출입 상황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도 대거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작년 한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투자 동향이 발표되고 17일에는 지난해 11월 기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현황도 나올 예정이어서 증가세가 지속됐을지도 관심이다. 또 19일에는 2012년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된다. 올해 국고채 발행 예정액은 79조8,300억원으로 확정됐고 이날 만기별 발행비중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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