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추가 도발 및 위협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한미관계 현황 공동 설명서(joint fact sheet)’를 통해 양 정상이 북한에 국제 의무와 공약에 위배되는 추가도발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만장일치로 규탄했음을 재확인하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더해 북한 관련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완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데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서 구체화된,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기반으로 평화적으로 통일된 한반도에 대한 비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이를 개선하는 한편, 북한 주민에 대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책임을 묻는 데 전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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