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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포커스] 윈도2000 국내발표 컴퓨터관련시장 술렁

윈도2000은 개인용 PC시장뿐 아니라 중대형 컴퓨터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구상 아래 개발한 것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리눅스 계열의 맞대응이 거세지고 있고 이 운영체계를 탑재한 컴퓨터업계 및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동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MS의 한국지사인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高賢鎭)는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피터 크눅 아·태 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회를 갖는다. ◇기대거는 관련업계=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 등 PC업체는 7일 발표회에서 윈도2000을 탑재한 PC를 함께 선보인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인성디지털·소프트뱅크코리아 등 유통업체들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인성정보의 자회사인 인성디지털 등은 오는 6월까지 패키지상품·할인판매·경품행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출판사인 영진닷컴이 윈도2000 서버 평가판 CD 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는 등 윈도2000 관련업체들은 붐을 조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맞불 놓는 경쟁업체=경쟁관계에 있는 라눅스 진영은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 등이 공동으로 세운 ㈜앨릭스는 이미 6일부터 데스크톱 PC용 운영체제인「앨릭스 리눅스 6.2」를 자사 홈페이지(WWW.ALLIX.COM)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앨릭스 리눅스는 그래픽 사용환경을 도입, 윈도 사용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시스템이 리눅스 서체 10여종을 발표하는 등 리눅스 업체들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불투명한 매출증대 효과=업계 관계자들은 관련업체들의 특수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PC업체들은 가격인상에 따라 오히려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윈도2000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정문정보(MS제품의 국내 공식 복사업체), 인성정보유통(유통사), 테라(윈도2000 기반의 홈트레이딩 개발사), 다우데이타 등도 하반기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그래픽카드·D램업체들의 매출증대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남아 있는 해결과제=업계에서는 응용프로그램 부족과 자체 프로그램 오류(버그)로 상당기간 동안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용자 환경이 개선됐다 해도 피부로 느낄 만한 장점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소스코드가 10만라인에 달해 3만라인에 불과한 유닉스 등 경쟁제품에 비해 버그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가격이 윈도95·98에 비해 높은 점도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윈도2000은 첫번째 패치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는 7일 개인용 PC버전인 「윈도2000 프로페셔널」, 중형서버용 「윈도2000 서버」, 전자상거래용 「윈도2000 어드밴스트 서버」, 슈퍼컴퓨터용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발표한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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